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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5.GMAT 770 (Quant 50, Verbal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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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9-10-03 조회수 : 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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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 기간 끝에 목표하던 점수를 얻고 GMAT을 공부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 경험을 공유합니다. 저는 한국보다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글이 좀 이상하거나 횡설수설 할 수도 있습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짧은 기간 내에 고득점 하신 분들도 많으셔서 약간 부끄럽지만 저도 여기서 다른 분들의 후기와 경험담을 많이 봤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제가 부정적이라 그런지 몰라도 많은 후기를 보며 너무 좋은 말만 많이 써있는 후기를 보면 오히려 의구심이 가기도 했기 때문에 저는 최대한 솔직하고 담백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부 전 목표
저는 MBA를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안하면 후회할 것도 같다는 생각에 시작하기로 했고 그렇다면 정말 탑 스쿨만 가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학부도 비교적 나쁘지 않은 곳을 나왔고 MBA는 더 업그레이드 해야 된다고 생각 했습니다. 따라서 목표 점수도 750-760 이상으로 처음부터 높게 잡았습니다. 어찌 보면 무모했던것 같습니다. GMAT을 공부하기로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The Economist와 Manhattan Prep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모의고사를 봤을때는 500점대가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GMAT Club을 봐도 고득점이 나오는 많은 분들은 시작점이 훨씬 높더군요. 저는 무슨 배짱으로 목표를 그렇게 잡았는지 모르겠지만 목표를 달성하여 감개무량합니다. 


배경
저는 미국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영어가 편하지만 GMAT을 공부하며 제 영어 실력에 자괴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오랜 시간 미국에서 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수학도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많은 후기에서 선생님 말씀대로만 하면 된다는 말도 많이 있는데 저는 그 선생님 말씀대로 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오래 걸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험 결과
1) 2019년 7월 - 710 (Q 50, V 36, IR 3, AWA 5.0)
2) 2019년 8월 - 700 (Q 49, V 37, IR 6, AWA N/A) - 캔슬 
3) 2019년 9월 - 770 (Q 50, V 44, IR 8, AWA 5.5)


ESR 분석 결과 (Verbal)
1) 710 - V 36 (SC 38, CR 36, RC 34)
2) 700 - V 37 (SC 36, CR 36, RC 40)
3) 770 - V 44 (SC 45, CR 41, RC 51) 


타임라인
2019년 2월 - 타 학원 이론반 수강
2019년 3월 - 타 학원 문제풀이반 수강
2019년 4월 - 타 학원 문제풀이반 수강
2019년 5월 - 독학 (수학이 부족하다고 느껴 미국의 인기 있는 수학 self study program 사용)
2019년 6월 - 국병철 선생님과 튜터링
2019년 7월 -  에듀켄 스파르타 인강 + 국병철 선생님께 받은 공부 자료로 독학
2019년 8월 -  에듀켄 스파르타 인강 + 국병철 선생님께 받은 공부 자료로 독학
2019년 9월 -  에듀켄 스파르타 인강 + 국병철 선생님께 받은 공부 자료로 독학


공부방법

학원 선택:
GMAT 공부를 시작하며 시험엔 우리나라 학원이 최고라고 생각하여 학원을 알아봤고 그 중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했던 켄프렙과 타 학원에 가서 청강을 했습니다. 

켄프렙에 갔을때 청강한 과목은 SC였고 송창헌 선생님께서 수업 시작하기 전 잠깐 상담도 해주셔서 좀 더 가족적이고 친절한 느낌을 받았고 앞으로 이 학원에 다니면 좀 더 케어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듣는데 제게는 송창헌 선생님의 말씀이 너무 빨랐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아 문법을 제대로 배운적이 없고 문법 용어도 모르는 상태에서 SC 수업을 들으려니 힘겨웠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뭐였는지 곱씹어 보는 중에 선생님께서는 진도를 나가시고 저는 이렇게 한 박자 느리게 쫓아가게 되었습니다. 청강 또한 첫 쉬는 시간까지 밖에 들을 수 없어서 조금 고민하다 학원을 나왔습니다. 집에서도 타 학원에 비해 가까웠고 송창헌 선생님도 좋으신 분 같았지만 제가 진도를 따라가기 버겁다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타 학원을 청강했을때 그 선생님은 (제 기준으로) 말씀이 송창헌 선생님만큼 빠르지 않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진도를 쫓아가기 더 쉽다고 판단, 타 학원을 등록하게 됐습니다. 

학원을 선택하실 때는 꼭 청강, 혹은 샘플 강의를 들어보시고 가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처음엔 크게 고려하진 않은 부분이지만 만약 오래 공부를 하게 되면 학원 위치, 학원 시설, 자습실 환경, 주변 음식점 등등을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튜터링:
공부를 하며 생각보다 온라인으로 혼자 공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여 버벌도 인강으로 공부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다른 GMAT 인강 사이트와 달리 에듀켄에는 정말 많은 강좌들이 있었고 난이도 별로 나누어져 있다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학원 문제풀이반을 다니며 실력이 늘다보니 좀 더 난이도가 있는 수업을 듣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국병철 선생님과 상담을 했고 최상위 종합반과 스파르타의 차이점, 제게 어떤게 맞을지, 두개 다 들어야 할지를 여쭤봤습니다. 과외에 대해서도 여쭤봤고 설명을 들은 후 고민에 빠졌습니다. 과외를 하고 싶었지만 금액이 부담이 되었고 그렇게 고민하다 과외를 받기로 했습니다. 짧고 굵게 끝내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선생님께 이메일을 보내니 밤이었는데도 전화를 해주셨고 많은 자료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첫번째 수업날 저는 두시간 내에 모든 질문을 하지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두시간이 빨리 가더라고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공부를 하면서 모르는 부분은 GMAT Club을 찾아보았습니다. 만족할만한 답변이 있고 이해가 잘 되면 넘어갔고 그렇지 않은 문제들만 모아서 선생님께 질문 했습니다. 

두번째 수업날 이후로 저는 선생님께 SC만 질문 하기로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튜터링은 많은 분들이 SC 위주로 진행 하신다고 말씀 하셨고 제가 질문을 하다보니 SC 설명을 듣는게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CR과 RC는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는데도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많은 문제들을 못보고, 또 어느정도 실력이 되면 CR과 RC는 그냥 자기 스스로 알아들어야 되지 막 누가 가르쳐주기 힘든 과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걸 깨달았을때는 약간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과외를 받으면 정말 만사형통일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좀 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SC는 과외를 받으며 정말 좋았습니다. SC는 진짜 배워도 배워도 새로운게 있고 문장을 쓰는 방식에 따라 이론은 알아도 그걸 캐치하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문제를 풀고 틀린걸 물어보며 제가 자꾸 실수하는 부분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선생님께 설명 듣고 배운건데도 계속 틀리는 것들이 있었고 그것들에 더 신경 써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면서 말씀만 하시고 저는 열심히 받아적는 방식이 아니라 선생님께서 설명하시면서 노트를 정리해주시니 알아듣는데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나중에 복습하며 공부할 때도 좋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오히려 질문이 줄어들어서 두시간을 채우지 못하여 제가 억지로 질문을 하려 하니 선생님께서 유동적으로 남은 시간을 모아서 한번 더 수업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에듀켄 강의:
저는 국병철 선생님을 찾아갔을때 Manhattan Prep 모의고사와 프렙에서 버벌 30대 후반 점수가 나왔기 때문에 최상위 종합반과 스파르타에 대해 여쭤봤고 선생님께서 그 점수면 딱히 이론이 부족한 것은 아니기에 스파르타를 추천해주셨습니다. 

튜터링이 끝나고 첫 시험 후 더 공부를 해야했기에 스파르타를 수강 하였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SC는 도움이 많이 됐고 CR과 RC는 기대했던것 보다는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이미 예전에 보고 공부했던 문제들도 꽤 많이 나와서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오래 공부를 하다 보니 공부 한 문제 양이 꽤 되었고 공식적인 GMAT 문제 중 전에 보지 못했던 문제를 찾는게 더 어려워지기도 했습니다. 

SC는 제가 정답을 맞춰도 강의를 들으며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었고 놓친 부분도 있어서 공부가 많이 됐지만 CR과 RC는 문제를 풀면서 이해를 했고 정답을 맞췄으면 딱히 선생님 설명을 들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CR과 RC는 모든 강의를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SC는 두번째 시험 후에 선생님께서 한번 더 복습하는걸 추천해주셨고 저는 선생님 말씀을 들은걸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강의를 들을때 다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한번 더 보니 그동안 잊어버린것도 꽤 있더군요. 사실 첫번째 시험에서 SC가 가장 높게 나왔는데 그건 튜터링 덕분이었던것 같고 두번째 시험에서 SC가 떨어진건 제가 SC 공부를 조금 소홀히 해서 였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시험 후 스파르타 동영상을 복습한게 세번째 시험에서 도움이 많이 된것 같습니다. 

스파르타 강의를 듣고 선생님께 튜터링을 받았으면 더 효과가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스파르타에서 많이 배웠기에 그 후에 튜터링을 받았다면 좀 더 수준 높은 질문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제가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인강으로는 에듀켄이 좋은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에듀켄만큼 수준 별로 여러 강좌를 제공하는 곳은 없는것 같습니다. 


독학:
첫번째 시험 후에는 스파르타 동영상과 선생님께 받은 자료, 제가 GMAT Club에서 모은 자료, 켄프렙 CBT 테스트로 혼자 공부했습니다. 튜터링을 받을때는 SC 위주로 받았기에 SC에 더 신경을 썼는데 튜터링을 받지 않고 혼자 하니 골고루 공부를 하게 되서 어떤 면에서는 더 좋았던 것도 같습니다. 이렇게 혼자 하는게 맞는건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제가 많은 문제를 풀며 실력을 쌓는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혼자 공부하며 GMAT Club을 많이 활용했고 LSAT 문제는 Manhattan Prep과 PowerScore forum, 그리고 GMAT Club에서도 설명을 찾을 수 있어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모의고사:
프렙은 6회 다 봤고 프렙 점수를 올릴까 고민하다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프렙 버벌 문제는 공부하면서 봤던 문제들이 많이 나와서 점수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프렙을 다 본 이유는 수학 실력을 가늠하고 세시간반 가량 시험 보는 연습, 그리고 IR과 AWA 연습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GWD도 몇회 봤으나 GWD 역시 버벌은 풀어본 문제가 많이 나왔고 수학은 난이도가 낮은것 같아 선생님께 여쭤보니 많이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고 하셔서 그만 봤습니다. 

켄프렙 CBT는 그나마 처음 본 문제가 조금 더 있었습니다. 그리고 LSAT 문제도 몇개 있어서 난이도가 조금 있는것 같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셔서 프렙에 새로운 문제가 없는 분들은 켄프렙 CBT도 생각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버벌 공부를 할때 36 문제를 65분 안에 푸는 연습을 했지만 실제 모의고사를 보는 것과는 심리적 압박이 달랐습니다. 따라서 프렙으로 꼭 연습 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과목별 후기

SC:
제가 국병철 선생님께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과목입니다. 튜터링을 받으며 제가 계속 실수하는 부분도 알게 되었고 그걸 좀 더 신경 써서 풀려고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idiom 도 많이 외우실텐데 저는 딱히 공 들여서 외우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idiom 으로만 푸는 문제는 드물었고 GMAT Club 에서 제가 좋아하는 expert 도 GMAT에는 대략 25,000개의 idiom이 있는데 그걸 다 외우기 힘들뿐만 아니라 그 중에 하나가 나올 확률도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국병철 선생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것들을 신경 써서 푸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말했듯이 스파르타 인강도 꽤 좋았습니다. 제가 딱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짚어 주셨고 SC는 봐도 봐도 공부할게 많은 과목인것 같습니다. 


CR:
처음에 CR 공부를 시작했을때엔 참 답답했습니다. 이론적으로 딱히 뭐가 많이 있는것 같지도 않고 어떻게 해야 되는건지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문제를 계속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다 보면 나아지겠지 라는 생각이었고 저에겐 확실히 그게 맞는 방법이었던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보다 CR은 여러 문제를 보며 다양한 논리에 익숙해지는게 좋은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문제를 풀다 보니 나중엔 감이 생겨 그냥 왠지 이게 답일것 같은 느낌이 드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시험 이후로 LSAT LR 문제들을 좀 풀었고 그래서 CR 점수가 올라가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켄프렙 CBT에도 LSAT 문제들이 조금 섞여있는데 CR 틀리는건 대부분 LSAT 문제를 틀렸던것 같습니다. 마지막 시험 ESR을 보니 LSAT LR 문제들을 조금 더 일찍 조금 더 많이 풀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LSAT LR 자료를 활용하신다면 GMAT에 나오지 않는 문제 유형도 있기 때문에 잘 골라서 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RC:
많이 막막했던 과목입니다. 제가 원래 읽는 속도가 느려 처음에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습니다. RC를 공부하면서 내가 영어를 이렇게 못했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어떤 지문들은 정말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모르는 단어는 없는데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갈 때는 답답했습니다. 다른 학원 수업, 다른 인강, 국병철 선생님 인강을 보면서 나름 선생님들 방식을 따라 해보려 했지만 잘 안됐습니다. 그래서 그냥 무식하게 읽고 풀었습니다. 

제 생각에 가장 도움이 됐던건 LSAT RC 문제들을 푼것 같습니다. 첫번째 시험에서 RC가 가장 낮게 나왔는데 두번째 시험과 세번째 시험에서는 RC가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첫번째 시험이 끝나고 LSAT RC 문제를 꾸준히 풀었던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LSAT 문제는 GMAT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편이고 무엇보다 RC는 지문이 길기 때문에 긴 지문을 읽는 훈련이 된것 같습니다. 


Math:
다른 학원 이론반을 듣고 크게 어렵다고 생각되지 않아 문제를 많이 풀면서 조금 공부하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문제풀이반에서 예상 외로 어려웠던건 수학이었습니다. 처음엔 더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두달 연속으로 수강을 했지만 어려웠던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수학 문제풀이반은 난이도가 실제 시험보다 높다고 했지만 기초가 부족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많이 풀면서 기초를 다지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학원을 가지 않고 독학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GMAT Club에서 리뷰를 많이 찾아봤고 그 중 가장 리뷰가 좋았던 수학 self study program으로 수학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한달가량 그 프로그램에 있는 2,000-3,000개 정도의 문제를 풀었고 버벌 공부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수학을 빨리 끌어올리고 싶었고 Manhattan Prep 버벌 점수는 37-38 정도 나왔기에 빨리 수학을 끌어올려서 첫 시험을 보고 싶었습니다. 5월 초에 처음으로 프렙을 보았을때는 47이 나왔고 공부 한달 후 50이 나와 조금이나마 안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저는 너무 돌아간것 같습니다. 무려 한달이라는 기간을 수학에 쏟아 부은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IR:
의외로 복병이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처음엔 별로 걱정하지 않았는데 첫 시험을 보고 3점이 나와서 걱정이 됐습니다. 그 후에 국병철 선생님께 받은 문제들을 좀 풀어봤고 아무래도 12 문제를 30분 내에 다 풀 수 없을것 같아 두번째 시험에서는 MSR 문제 세개를 찍고 넘어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6점이 나와 약간은 안도했지만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번째 시험 전날엔 mba.com에서 IR Prep 문제를 구매하여 24 문제를 풀고 갔고 그게 큰 도움이 됐던것 같습니다. 이번엔 신기하게도 문제를 시간 내에 다 풀 수 있었습니다. IR이 좀 어려우신 분은 OG에서 제공되는 문제와 mba.com에서 구입할 수 있는 IR 문제들을 풀어보시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AWA:
타 학원에서 공부할때 별 생각 없이 특강을 들었고 솔직하게 말하면 약간 후회했습니다. AWA는 많이들 template을 외워서 가시는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딱히 특강을 듣지 않아도 template을 만들거나 구해서 외우시면 크게 문제는 없을것 같습니다. 저는 불안해서 mba.com에서 GMAT Write 프로그램을 구매하여 연습했는데 딱히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점수를 매겨주기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서 부족하고 어느 부분을 잘 썼고 이런 식의 피드백은 없습니다. 


시험 관련

시험 후기:
첫번째 시험을 보고 좌절했습니다. 710을 받고 좌절했다고 하면 욕 먹을지도 모르겠지만 5-6월에 본 프렙에서는 V 39가 나왔는데 7월 첫시험에서는 점수가 떨어졌습니다. 5월에 비해 두달이나 더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떨어졌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실망을 했고 IR이 3점 나왔다는것도 충격이었습니다. 시험 볼때는 그렇게 나쁜 느낌이 들지 않아서 더 충격이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학과 버벌 둘다 시간관리를 잘하지 못하여 마지막에 찍은 문제가 좀 있긴 했습니다. AWA 에세이를 끝내고 Next 버튼을 누른 후 저는 모니터를 멍하니 바라봤습니다. 사실 GMAT 점수가 없는 상태에서 700을 넘기면 캔슬까지는 안해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IR 점수가 너무 낮아 캔슬해야 하는거 아닌가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돈을 내고 캔슬할 수 있으니 선생님께 여쭤보고 캔슬하려고 일단은 캔슬하지 않고 시험장을 나왔습니다. 국병철 선생님께서 첫 시험 치고 잘 본거라고 위로해 주셨지만 그때 당시엔 정말 우울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첫 시험을 좀 더 일찍 봤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공부를 오래하고 생각보다 낮은 점수를 받으니 속상했습니다. 첫 시험을 너무 미루는건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두번째 시험 때엔 버벌을 볼때 처음부터 좀 속도를 내어 끝까지 풀기는 했습니다. 수학은 시간관리를 첫번째보다도 너무 못해서 점수가 내려갔습니다. 오래 붙잡고 있었던 문제도 좀 있었고, 빨리 풀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버벌과 IR은 점수가 올랐지만 총 점수가 떨어졌기에 그냥 캔슬했습니다. 선생님께 여쭤보니 버벌 점수와 IR 점수가 올랐으니 reinstate 해도 괜찮을것 같다고 해주셨는데 다음 시험 보고 정하려고 reinstate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CR에서 예전에 풀어 본 문제가 하나 나왔습니다. 질문 자체는 달랐지만 지문은 동일했습니다. 당황해서 답은 틀렸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프렙에서 나온 CR 문제들을 열심히 봤습니다. 또 나올지 모른다는 생각에서요. 두번째 시험을 보고는 사실 그냥 빨리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그러라고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공부가 잘 안됐습니다. 사실 GMAT 문제는 전에 안 본 문제가 더 적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LSAT 문제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꼈고 공부도 잘 안되서 15일 후에 바로 보기로 했던 마음을 접고 좀 더 준비해서 시험을 보기로 했습니다.  

세번째 시험을 보는 중에는 왠지 좋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문제가 생각보다 잘 풀리는 것이었습니다. 버벌 초기에는 문제를 열심히 최대한 빨리 풀다보니 약간 시간이 남을거라고 생각해서 속도를 늦췄다가 다시 약간 시간에 쫓길 위험이 생겨 다시 속도를 내고, 사실 시간 관리를 엄청 잘하진 못한것 같습니다. 문제가 생각보다 잘 풀리면서 저는 좋으면서도 걱정이 됐습니다. 첫번째로는 점수가 이 좋은 느낌이 드는만큼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이 됐고, 두번째로는 이 좋은 느낌이 제가 문제를 많이 틀려서 문제 난이도가 계속 내려갔을까봐 였습니다. 그리고 RC 지문 중에 하나가 예전에 공부하면서 봤던 지문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답을 기억한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전에 한번 봤던 지문이 나와 읽기 수월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세번 시험을 보고 느낀건, GMAT이라는 시험에 운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더 잘 풀 수 있는 문제가 있고 그렇지 않은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자신과 더 맞는 문제가 나올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문제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GMAT은 언제 어디서 어느 난이도의 문제를 틀리는지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말 한두문제로 1-2점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GMAT 문제가 몇개인데 공부했던 문제가 실제 시험에 나올 확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운이 정말 좋았습니다. 한달 사이에 실력이 엄청 는건 아닐텐데 저와 잘 맞는 문제들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험은 여러번 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야 운이 좋을 수 있는 확률도 올라가겠죠. 


초반 문제의 중요성:
GMAC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하지만 GMAT Club에서 프렙으로 분석해본 결과 초반 문제가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도 이에 따라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저는 수학과 버벌 시간 관리를 좀 다르게 하였습니다. 

수학은 초반 문제를 좀 더 신경 써서 풀었습니다. 나중에 더 속도를 내도 정답률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것 같고 워낙 잘 보시는 분들이 많아 처음부터 많이 틀리면 좋은 점수가 나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버벌은 아무래도 시간에 쫓겨 속도를 내면 정답률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의 압박이 커지면 RC 지문은 정말 읽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초반 문제에 더 비중을 두지 않고 동일하게 풀었습니다. 아무래도 첫 시험에서 마지막 문제들을 찍을 수 밖에 없어서 초반부터 좀 빠르게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마지막 시험 ESR을 보면 첫 쿼터에서 틀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점수가 괜찮게 나온걸 보면 초반에 한두 문제 틀려도 엄청 크게 문제가 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시험 순서:
많은 한국 분들이 수학을 먼저 보신다고 들었습니다. 더 자신 있는 과목을 먼저 보라는 말도 들었고요. 제가 모의고사를 볼때는 순서를 바꿔봤는데 버벌을 나중에 볼때는 좀 피곤하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버벌 먼저 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첫 시험 볼때 수학을 먼저 봤습니다. 한국 분들은 수학이 쉬우니 편하게 보고 만약 시간이 좀 남으면 더 쉴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확실히 수학이 그렇게 쉽지 않아서인지 끝까지 힘들게 풀었습니다. 그리고 버벌을 나중에 보면 피곤할까 걱정했지만 확실히 실제 시험을 볼때는 긴장 되서 그런지 피곤한건 못느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세번째 시험은 그냥 원래 연습 하던데로 버벌 먼저 봤습니다. 아무래도 좀 더 머리가 더 맑은 상태로 읽는게 많은 버벌을 보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순서는 그렇게 크게 차이 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시험 볼때마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큰 차이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냥 수학 먼저 보신다고도 들었는데 프렙으로 순서도 바꿔 연습하시고 자신과 맞는 순서를 결정하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시험 날짜:
제가 원하는 날짜에 서울에서 시험을 잡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대구는 정말 거의 모든 날이 항상 열려있었지만 서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속 들어가다 보면 변동이 많이 생기니 열심히 들어가서 보시다 보면 원하시는 날짜를 잡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험 시간:
저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고 밤에 공부가 더 잘되는 타입이었습니다. 시험 역시 오후에 잡고 싶었지만 서울 시험장을 잡는건 어려웠기에 첫번째 시험 8시, 두번째 시험 11시반, 세번째 시험 8시, 이렇게 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시험을 보고 느낀건, 오히려 8시 시험을 볼때 더 집중이 잘 됐던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시험 전날에 제가 잠을 잘 못 자더군요. 알람을 맞춰 놓은 시간보다 일찍 깼습니다. 8시 시험을 볼때는 일어나서 시험을 볼때까지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았는데 11시반 시험을 볼때는 문제도 조금 풀어보고 더 리뷰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게 더 좋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오래 깨어 있었어서 조금 더 피곤하고 집중력이 흐트러진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서울 시험장:
대구는 시설이 좀 안좋다는 소리도 들었고 방음이 잘 안되어 시끄러울 수 있다는 소리도 들었기에 서울에서 시험을 보고 싶었습니다. 서울은 엄청 엄격하고 무서운 분위기라는 소리에 약간 겁을 먹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그런지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분위기 때문에 시험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첫번째 시험을 보고 한가지 바꾼건 바지였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갈때마다 모든 주머니를 확인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청바지를 입고 간걸 후회했습니다. 크게 문제 되는건 아니지만 앞뒤 주머니를 확인 시켜주는게 좀 귀찮더라고요. 그거 빼고는 두번째부터는 오히려 시험장이 익숙하고 편했습니다. 


잘못한 점
무려 8개월 정도의 시간 동안 저는 공부를 약간 무식하게 했습니다. 선생님들 말씀도 잘 안듣고 제 방식으로 공부한것 같습니다. 

저는 복습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복습하려 하면 공부가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복습은 많이 안하고 새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나중에는 안 풀어본 문제가 많이 없어서 LSAT 자료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질보다 양으로 공부를 하니 시험에서 봤던 문제가 나오기도 하더군요. 모두에게 공개 되어 있는 자료에서 실제 시험 문제가 나올 수도 있으니 공식적인 문제를 많이 풀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오답노트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GMAT Club을 봐도, 여기 후기들을 봐도, 오답노트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제가 문제를 많이 풀면서 다 정리하기 힘들고 복습 하는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안만들었습니다. 이런것 때문에 공부를 오래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병철 선생님
마지막으로 제 개인적인 국병철 선생님에 대한 생각입니다. 제가 튜터링을 받기로 결정했던 가장 큰 요인은 국병철 선생님께서 좋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실력이야 워낙 유명하시니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상담을 받으러 갔을때, 전화를 해주셨을때 정말 친절하셨고 저를 생각해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튜터링이 끝나고 첫 시험을 봤습니다. 이미 말했듯이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고 선생님께서는 ESR을 들고 상담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두번째 시험 후에도 상담을 해주셨습니다. 앞으로 다음 시험까지 어떻게 공부할지 상담해주셨고 그에 따른 자료도 더 보내주셨습니다. 튜터링을 더 해야된다던지 튜터링을 더 받아야 점수가 오를거라던지 하는 식의 말씀은 일절 없었습니다. 사실 선생님께서도 GMAT을 가르치는 사업을 하시는 입장에서 제가 튜터링을 더 받아야 수입이 늘어나는건데 그런 말씀을 하지 않으시는걸 보고 놀랐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감사합니다. 제가 학원에서 만난 어떤 분도 선생님이 인간적이신 분이라고 하셨고 저도 동의 합니다. 제가 싹싹하지 못해서 제대로 감사 인사를 드리지 못했지만 선생님 감사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 죄송합니다. 쓸데 없는 말도 많아서 줄일까 생각했지만 이 횡설수설 속에서도 조금이나마 위로, 공감, 혹은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냥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봐주신 모든 분들이 목표하시는 좋은 점수를 달성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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